그린 라이프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채식 유형

채식주의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과일, 채소, 곡물 등 식물성 식품 위주로 먹는 것을 말하며, 이를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지속해 실천하는 사람을 채식주의자 또는 채식인이라고 한다.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목적은 건강과 체질, 환경과 동물권 보호와 같은 신념, 사상, 종교 등 각양각색이다. 채식인마다 각자 목적에 따라 제한하는 동물성 식품의 범주가 달라지기에 이를 구분해서 일컫는 표현도 다양하다.

비건은 채식주의자의 여러 유형 중 하나

비건은 다양한 채식 유형 중에서도 가장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하지만 환경을 위해서라면 비건 한 명이 철저히 채식 식단을 지키는 것보다 여러 명의 채식 지향인이 유연하게 채식을 지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매일 모든 끼니를 채소로만 채우지 않아도, 일주일에 하루 또는 하루에 한 끼 정도만 채식 위주로 식사해도 환경과 동물권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실천해보고 싶었다면 다양한 채식 유형 중 내게 맞는 유형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8가지로 나뉘는 채식 유형

선택에 따라 더 나뉘기도 하나 대표적인 채식 유형은 크게 8가지이다. 과일과 곡식, 채소, 유제품, 달걀, 어패류, 가금류, 육류 중 섭취하는 식품군에 따라 나뉜다. ‘비건’은 채식 유형 중 과일과 곡식, 채소만 섭취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채식주의자(채식인)유형의 이름과 각 유형이 섭취하는 식품군을 알아보자.

다양한 채식 유형

플렉시테리언 (Flexiterian)

채식을 지향하지만 상황에 따라 육류 섭취를 하면서 유연하게 채식을 실천하는 유형. 유연한(flexible)과 베지테리언(vegetarian)의 합성어이다.

폴로 베지테리언 (Pollo vegetarian)

소고기와 돼지고기만 먹지 않는 유형.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는 먹는 준채식주의 유형의 하나다. 폴로테리언(Pollotarian)이란 합성어로도 부른다.

페스코 베지테리언 (Pesco vegetarian)

육류는 모두 먹지 않는 유형. 어류와 난류, 유제품은 먹는다. 페스코테리언(Pescetarian)이란 합성어로도 부른다.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Lacto-ovo vegetarian)

육류를 포함하여 어류까지 먹지 않는 유형. 난류와 유제품은 먹는다. 동양의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는 사람 중 다수가 이 유형이라고 한다.

오보 베지테리언 (Ovo vegetarian)

육류와 어류, 유제품을 먹지 않는 유형. 난류와 꿀은 먹는다.

락토 베지테리언 (Lacto vegetarian)

육류와 어류, 난류를 먹지 않는 유형. 유제품은 먹는다. 생명을 해치지 않기 위해 종교인이 많이 실천하는 유형이다.

비건 (Vegan)

동물에서 비롯된 모든 재료를 먹지 않고 과일과 곡식, 채소만을 먹는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 유형.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프루테리언 (Fruitarian)

엄격한 채식주의인 비건에서 더 나아가 오직 과일과 견과류만 먹는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