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사회공헌

카메룬 바피아 사전조사
모니터링단 파견 이야기 ①

물 한 모금에서 시작된 변화

카메룬 바피아,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오염된 물과 열악한 위생 환경은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까지 위협합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는 카메룬 바피아 지역에서 소외열대질환 예방과 깨끗한 식수 환경 조성을 위한 사전조사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변화의 시작을 전합니다.

편집실 자료 KH한국건강관리협회

물 한 모금이 아이들의 영양상태와 학습 능력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프리카 카메룬 중부지역의 바피아(Bafia). 이곳의 아이들은 여전히 강과 호수의 오염된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며, 학교 내 기본적인 화장실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생 환경은 기생충 감염 위험을 높이고, 실제로 아이들은 영양실조와 피로, 성장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학습 능력 저하와 결석률 증가로 이어집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결석률이 30%에 이르는 사례도 확인되었습니다.

이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주혈흡충(SCH)과 토양 매개성 기생충(STH)입니다. 이 질환들은 단순한 감염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학습, 나아가 삶의 기회 자체를 제한하는 요인이 됩니다.

소외열대질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소외열대질환(NTD)이라고 합니다. 소외열대질환은 기생충·세균·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군으로, 위생 환경과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20개 질환을 소외열대질환으로 지정해 우선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기생충 검사와 감염병 예방 분야에서 축적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건강검진 경험과 기술을 국제사회에 적용해왔습니다. 특히 아동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감염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예방 중심의 국제보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을 토대로 협회는 2022년부터 카메룬 바피아 지역에서 소외열대질환 예방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다

2025년 10월, 협회는 ‘카메룬 바피아 지역 소외열대질환 및 식수·위생 통합 개선 사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사전조사 모니터링단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단순한 현황 점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어온 사업이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앞으로 진행할 사후관리사업이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모니터링단은 바피아 지역 학교와 마을을 방문해 식수 시설의 운영 상태와 위생 수준, 시설 안정성과 보수 필요 여부를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일부 시설은 작은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주민들이 회비를 모아 자발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는 모습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진행 중인 대변·소변 채취 과정을 함께 관찰하며 검사 절차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점검했습니다. 이는 향후 감염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바피아 현장에서 확인한 작은 변화들은, 깨끗한 물과 올바른 위생 환경이 아이들의 일상과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