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어딘가 결리거나 통증이 있을 때 찾는 파스. 구입하기 쉽고 사용이 간편해서
자주 사용하는 약품 중 하나다. 파스도 엄연한 약품이므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붙이기만 하면 끝이 아닌 파스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보자.
글 편집실
파스, 어디에 사용할까?
파스는 염증과 통증반응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약물을 표면에 발라 환부에 직접 붙일 수 있도록 만든 의약품을 총칭한다. 퇴행성관절염, 건초염, 건주위염이나 염좌, 타박상, 외상 후 통증, 근육통, 관절통, 허리통증, 어깨결림 등 다양한 증상에 진통과 소염 효과를 내는 약품이다.
용도에 따라 다른 파스 종류
파스는 플라스터 , 카타플라스마, 패치제로 나뉜다. 플라스터는 첩부제, 카타플라스마는 습포제, 패치제는 경피흡수제를 말한다. ‘파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플라스터와 카타플라스마 종류다. 붙인 부분과 그 주위에만 약물이 작용하며 근육통, 관절통, 타박상 등 특정 부위의 통증을 줄여준다. 플라스터는 얇고 부착력이 좋은 대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카타플라스마는 플라스터에 비해 두껍고 축축하며 접착을 위해 부직포를 덧붙이는 형태다.
패치제는 약물이 피부를 통해 몸으로 흡수된 후 전신에 약효를 미친다. 부착 부위에 관계없이 전신에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니코틴 패치, 협심증 패치, 알츠하이머형치매 패치, 호르몬 패치, 진통 패치 등이다.
증상에 맞는 파스 선택
급성 타박상ㆍ골절 삐거나 멍든 경우, 또는 가벼운 골절에는 냉찜질이 좋으므로 쿨파스를 선택한다. 쿨파스는 급성염증이나 동통을 완화하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타박상 초기에 온찜질이나 핫파스를 사용하면 손상 부위에 모세혈관이 확장돼 오히려 부종과 출혈이 악화될 수 있다. 부기와 염증이 가라앉은 후(48시간 이후)에 핫파스를 사용한다.
관절염ㆍ신경통 관절염에는 냉찜질보다 온찜질을 해야 하므로 핫파스를 선택한다.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도 줄어든다. 관절염 치료 성분이 함유된 파스도 있으며 치료 성분이 피부를 통해 직접 관절 주변 조직에 스며들어 관절염에 따른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준다.
사용할 때 주의할 점
파스는 피부에 부착하는 약품이므로 붙이기 전에 부착 부위와 손을 깨끗이 씻고 말려야 한다. 또 피부 표면에 털이 있거나 관절이 있어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더 주의해서 붙여야 한다. 이런 부위에 파스를 붙이면 떨어지기 쉽고,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흡수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털이 없고 움직임이 적은 곳에 붙여야 한다. 또 장시간 파스를 붙여야 한다면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붙이는 부위를 조금씩 바꿔주어야 한다. 파스를 붙일 때는 포장지에서 꺼낸 뒤 바로 피부에 붙이고, 땀이 나거나 움직여도 떨어지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잘 눌러준다. 붙인 후에는 약 성분이 손에 묻었을 수 있으니, 손을 깨끗이 씻는다.
파스 사용 시간
파스는 각기 정해진 시간 동안 약물이 방출되게 만들어져 있으므로 잘라서 사용하면 안 된다. 또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은 정해져 있으므로 사용법에 표기된 시간이 지나면 떼어낸다. 정해진 시간보다 오래 부착하면 피부 자극이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사용 중에 가려움증과 발진이 생기면 사용을 즉시 멈추고 증상이 심하면 의사와 상담한다.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물에 1~2분간 불린 후 떼면 된다.
밀봉해서 보관!
파스는 포장 안에 여러 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파스 성분은 보통 휘발성이므로 개봉해서 일부를 사용한 후 남은 파스제는 비닐 팩 등에 밀봉해서 보관하는 게 좋다. 아무리 밀봉 보관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되도록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소염제 성분의 파스는 개봉했어도 통상 유효기간까 QR코드를 스캔하면 지는 보관,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