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등반은 신체적 도전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극한 환경에서 얻는 성취감은 다른 스포츠와 차별화되며, 전신의 근력을 사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글 편집실 참고 코오롱 등산학교
빙벽등반은 전신의 근력을 사용하는 스포츠다. 특히 팔·다리·코어 근육을 동시에 단련할 수 있어 체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높은 집중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인내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어려운 코스를 성공적으로 올라가면 성취감을 얻고,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진다. 또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빙벽등반 준비물
빙벽화 빙벽등반 장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빙벽화다. 빙벽은 발로 올라가야 하므로 빙벽화가 가장 중심이 되는 장비다. 빙벽화는 바닥 창이 휘어지지 않아야 설상등반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발끝 쪽에는 크램폰의 바인딩이 걸릴 수 있는 턱이 있어야 한다. 사이즈도 중요하다. 적당한 보온력을 가진 동계용 양말을 신고 착용했을 때, 발가락 끝과 뒷꿈치 쪽에 여유 없이 딱 맞는 것이 좋다.
크램폰 크램폰은 발을 얼음에 고정하는 중요한 장비로,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달려 있어 얼음 표면에 쉽게 박힌다. 스케이트 날과 같은 역할을 하므로 세로형 프런트 포인트가 있는 빙벽등반용 크램폰을 갖춰야 한다. 아이젠이나 체인젠은 빙벽등반에 사용할 수 없다.
아이스툴 아이스툴은 빙벽등반용 손 도구를 말한다. 일반적인 등산에서 사용하는 표준형 얼음 도끼보다 샤프트가 짧고 휘어져 있으며 역곡선형의 예리한 피크가 달려 있다. 아이스툴은 규격화된 부품을 조립해 구성할 수도 있다. 피크, 해머, 블레이드, 손 받침대, 분리형 손목걸이 등을 교체해 용도에 맞게 조립해 쓸 수 있다. 손 받침대는 체중을 실어 매달릴 때 팔목 힘의 소모와 샤프트를 잡은 손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 손목걸이를 대신하기도 한다.
로프 추락 방지를 위해 필수적인 안전 장비다. 방수 코팅이 안 된 로프는 등반 중 얼어버리거나 로프에 얼음이 붙어 위험하다. 국제산악연맹(UIAA)에서 인증받은 방수 코팅 제품을 준비한다. 보통 10mm 이하 굵기 로프가 무게 부담이 없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장갑 빙벽등반용 장갑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술 구사와 보온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한다. 딱 맞는 사이즈는 밀착감이 좋아 등반에 유리하지만, 너무 딱 맞으면 손이 더 시리다는 단점이 있다. 바닥이 두꺼우면 밀착감이 떨어져 아귀 힘이 많이 소진되므로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손등 쪽은 얼음과 부딪쳤을 때 손을 보호하고 보온을 위해 약간 두툼한 보온재가 있어야 하지만 보온재가 너무 두툼하면 방수와 보온력은 좋지만 손아귀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정확한 스윙을 하기 어렵다.
헬멧 추락하거나 얼음 조각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도 필수다. 헬멧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많은 모델이 나와 있으니, 머리 모양에 맞게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만 국제산악연맹(UIAA) 또는 유럽인증(CE) 마크가 있는 등반용 헬멧인지 확인해야 한다.
하네스 하네스도 안전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한다. 하네스는 허리벨트와 다리 고리가 알맞게 이어져 있어 엉덩이를 편하게 받쳐주고, 추락 충격을 허리와 엉덩이 전체로 흩어지게 한다. 빙벽등반을 하려면 동계용 하네스를 준비한다.
빙벽등반 시 주의할 점
날씨와 기온 확인 기온 변화에 따라 얼음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날씨와 기온을 미리 확인하고 얼음이 단단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 준비 빙벽등반은 전신의 근력을 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 초보자는 너무 무리하지 않고 쉬운 코스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다.
장비 점검 빙벽등반 장비는 매우 날카롭고 무거우므로 착용 전에 안전하게 장착되었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해야 한다.
안전 교육 이수 빙벽등반은 위험성이 큰 운동이므로, 초보자는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으며 안전 수칙을 배운 다음 시작해야 한다.
적절한 체온 관리 매우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므로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하며,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휴식과 보온에 신경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