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좋아하고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관련된 지식을 쌓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다. 책을 읽으면 동물을 이해하고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곳곳에서 반려인들의 방문을 기다리는 반려동물 서점과 도서관을 찾아보았다
글 편집실
동물 전문 도서관 ‘생명공감 킁킁’
마포구에 있는 킁킁도서관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인 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립된 도서관이다. 동물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동물 전문 도서관인 이곳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지원하고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운영한다. 이 도서관에는 국내외 동물 관련 전문 서적과 아동서적 6,000여 권이 있으며, 동물과 환경 관련 서적을 매개로 생명존중의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다양한 소모임과 교육 프로그램, 동화구연 등을 위한 공간을 지원하며, 동물 관련 서적과 자료에 대한 조언도 구할 수 있다.
강아지가 있는 독립서점 ‘우리책방’
강아지 관련 책과 굿즈가 있는 우리책방은 주인장이 키우는 시바견이 반겨주는 곳이다. 강아지 이름 ‘우리’를 책방 이름으로 사용해 더 친근한 느낌이다. 엽서, 스티커, 문구류, 책뿐만 아니라 강아지 장난감과 하네스 등 용품도 있어 구경할 거리가 꽤 많다. 소모임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동물을 테마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고양이 소품도 함께 구성되어 있으니 냥집사도 방문해보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고양이가 지키는 서점 ‘책보냥’
한옥 대문을 열면 고양이 두 마리가 반겨주는 고양이 책방이다. 고양이의 역사부터 고양이를 테마로 한 그림책, 에세이, 시 등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쓸어 담고 싶은 책들이 가득하다. 책만 있는 것도 아니다. 고양이 굿즈도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고양이 관련 책 1,000여 권이 빼곡하게 꽂힌 책장과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이 공간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보냥을 찾아가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