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

공모전

제29회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

한국건강관리협회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제29회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 입상자를 발표했다. 글짓기 부문에는 서울 대광초등학교 6학년 민병찬 군이 대상(교육부장관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그림 부문에는 김해 진영중앙초등학교 3학년 곽주영 양이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리 편집실

건협과 소년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모두 1만 1,213편(글짓기 6,620편·그림 4,593편)이 응모됐으며, 이 가운데 500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본심은 아동문학가 전병호 선생(전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심영면 선생(책읽어주기운동본부 이사장·서울 아현초등학교 교장), 최윤재 선생(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고문·서울 면목초등학교 교장), 이은아 선생(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부회장·서울 추계초등학교 교장), 소년한국일보 서원극 편집인, 건협 하경윤 전략사업부장과 강순자 홍보과장 등 7명이 맡아 진행했다.

그림 부문 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글짓기 부문 대상 교육부장관상

할아버지께서는 옛날이야기를 자주 해주신다. 그중에 담배와 관련된 것들도 있다.

“내가 젊을 때는 남자가 담배 한 개비 못 피우면 바보였어. 그런데 난 몇십 년 전에 마지막으로 피운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담배에 손대지 않았어. 그래서 내가 지금 건강한 거야.”

“할아버지, 담배 끊기 쉬웠어요?”

“그때 내가 담배를 끊어서 사업적으로도 잠시 힘들었지. 왜냐하면 담배를 함께 피우며 사업 이야기도 하고 정보를 나누던 사람들과 교류가 어려워졌거든. 그래서 일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어.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견디면서 이겨냈어. 그랬더니 몸도 건강해지고, 사업도 전보다 잘되어서 돈도 많이 벌었지.”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한때, 담배를 좋아했고 담배를 피우며 스트레스도 풀었다고 하셨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어쩌면 흡연은 취미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취미가 있다. 재미있는 과학 실험 영상을 보는 것이다. 과학 영상을 보면서 궁금했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이 있고, 공부 스트레스도 풀면서 즐거움을 누린다.

사람들은 모두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취미에도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이 있다. 흡연은 건강에 아주 해로운 취미라고 볼 수 있다. 흡연하는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이웃의 건강에도 해롭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서 잠깐 스트레스도 풀고 행복해지기도 하셨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려 본다. 흡연이 주는 즐거움을 뛰어넘는 다른 취미를 찾기도 어려웠다고도 하시니, 흡연은 중독성이 큰 것이 분명하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자신만의 건강하고 행복한 취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사회적으로도 소외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개인의 선택이 존중되는 시대이다. 또 공익 광고나 뉴스에서 금연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어서 비흡연자를 소외시키는 분위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다. 나의 건강과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해로운 흡연 대신 건강한 취미를 선택해야겠다. 이처럼 내가 지혜로운 선택을 한다면 나와 가족, 이웃 모두가 더 행복할 수 있다. 10년 후 20대가 된 나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군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거나, 대학생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해로운 취미인 흡연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주는 과학영상 제작이나 운동과 같은 유익한 것들을 선택한 민병찬! 미래의 멋진 나를 상상하니 뿌듯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