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이어리

여름 물놀이 전
알아둘 것

익수 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사망할 확률이 높고, 생존하더라도 저체온증과 저산소증 등으로 인해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거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2020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익수로 인한 사망자는 총 520명으로, 의도하지 않은 손상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운수사고, 추락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편집실
참고 행정안전부, 국가건강정보포털

2020년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부주의(56%), 음주수영(24%), 수영미숙(16%) 순이다. 또 물놀이 사고는 강, 계곡, 바닷가에서 흔히 일어났고,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음주수영을 포함하면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물놀이 사고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익수사고 사망자 수

출처: 2020년 사망원인통계, 통계청

익수사고의 주요 영향요인

• 5세 이하, 15~24세, 노인층

• 무더위가 심한 7, 8월

• 음주 상태에서의 물놀이

• 안전 수칙 불이행, 안전 지식 부족

• 남성

• 강, 계곡, 바다

• 수영 미숙

출처: 2020년 행정안전부 재난연감

물놀이 안전 수칙

• 여행을 떠나기 전 응급처치 요령을 충분히 익힌다.

• 야외 물놀이를 계획할 때는 물이 깨끗하고, 자연조건이 안전한 지역을 선택한다.

• 지역의 기상 상태나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거친 파도, 강한 조류 등에 주의한다.

• 되도록 안전 요원이 있는 물놀이 장소를 선택하고 규칙을 잘 따른다.

•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후에는 절대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 어린이가 물놀이할 때는 수영할 수 있고 응급 시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지켜봐야 한다.

• 수영에 숙달된 어른을 포함하여 누구든지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갑작스러운 물속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다.

• 무리하게 다이빙을 하지 않고, 깊은 물에서 수영하지 않는다.

• 만약 깊은 물에 들어가게 되거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수상레저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안전사고 예방·대처요령
① 계곡·바다·저수지 등 공통사항

▣ 물놀이하기 적합한 장소인지 확인*한다.

- 사전에 ‘생활안전지도’* 앱에서 안전한 물놀이 장소 또는 물놀이를 하면 안 되는 장소를 확인한다.
*www.safemap.go.kr 또는 ‘생활안전지도’ 앱에 접속

- 현장에서는 물놀이 금지구역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있는지, 주변에 안전 요원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다.

▣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심장마비를 방지하기 위해 심장에서 먼 곳(다리→팔→얼굴→가슴)부터 물을 적신 후 입수한다.

▣ 물놀이 행선지를 미리 가족이나 지인에게 공유한다.

- 신고 시 요구조자의 위치가 상황실에 좌표로 전달되는 해양안전 앱 ‘해로드’를 설치해둔다.

▣ 소아·청소년은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하여 물놀이하고, 위험해지지 않도록 늘 신경 써야 한다.

- 어른들이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는 곳이 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 어린이에게는 구명조끼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주고, 어린이가 물놀이하는 모습을 어른이 계속 시야에 두고 지켜보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형태의 튜브는 뒤집히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들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비치볼이나 장난감, 신발 등이 파도나 물살에 떠내려갈 때 어린이가 직접 잡으려 하지 말고 보호자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한 상태에서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 음식물을 먹으면서 물놀이를 하지 않아야 하며, 음식물을 섭취하고 최소 30분 이상 경과 후 물에 들어가야 한다.

※ 음식물이 기도를 막거나, 포만한 상태에서는 위압착이 일어날 수 있음.

▣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기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면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 물놀이 시간은 1~2시간이 적정하고 중간에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①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② 즉시 119에 신고한 뒤 ③ 차분하게 익수자의 상태를 주시하여 ④ 인명구조요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 구조 경험이 없는 경우, 자신의 수영 능력을 과신해서 함부로 물에 들어가는 행동을 자제하고 되도록 주변 물건이나 물에 뜨는 부유물을 이용하여 구조한다.

▣ 물에 빠졌을 때는 몸부림치지 않고 숨을 들이마신 채 수면에 눕거나 엎드려 뜨는 데 집중한다.

- 시선은 하늘을 응시하며 물에 누워서 떠 있는 ‘누워뜨기’ 자세 등 ‘생존수영’을 꼭 익혀둔다. 힘을 빼고 귀가 수면에 잠기도록 누워 양팔을 넓게 벌려주어야 가라앉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비교적 낮은 수심에서는 보빙 동작*을 반복하여 얕은 곳으로 이동한다.
* 바닥을 차고 수면으로 떠올라 호흡하기를 반복

- 주변에 부유물(페트병 등)이 있다면 이를 잡고 가라앉지 않도록 한다.

- 물속에서 다리에 경련(쥐)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발을 곧게 뻗거나 발가락 끝을 가슴(몸) 쪽으로 잡아당긴다.

- 물속에서는 코로 숨을 내쉬고(음~), 물 밖에서는 입으로 들이마시는(파~) ‘음파호흡법’을 통해 호흡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폐에 공기가 들어가면 물에 뜨기 쉽다.

안전사고 예방·대처요령 ② 계곡

▣ 미리 수온을 체크하고 천천히 들어가며, 다이빙은 절대 하지 않는다.

-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 밑이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물이 소용돌이치고 있을 수 있으며, 다이빙시 급격한 체온변화로 심장마비 위험이 높다.

▣ 물의 깊이와 물살을 확인한다.

- 계곡물은 맨눈으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는 되도록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 기상조건과 함께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한다.

-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비가 오면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놀이 중 비가 오면 즉시 물에서 나와 안전한 곳으로 피한다.

- 비가 내린 뒤에는 낙석과 산사태 위험성이 있으므로 물놀이와 야영을 자제한다.

- 지자체나 소방서에서 설치한 구명 튜브 등 안전 장비가 주변에 있는지 확인한다.

▣ 미끄러짐 사고와 머리 부상에 유의한다.

▣ 계곡물에 몸이 떠내려갈 때는 흐르는 물살 반대 방향(상류 방향)이 아닌 물의 흐름대로 떠내려가면서 가까운 물가(육지)를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한다.

- 당황하여 몸부림을 치면 오히려 가라앉거나 지치므로, 침착하게 체력을 아끼며 구조를 기다릴 수있게 수면에 누워 물에 뜨는 데 집중하고 충격·손상에 주의한다.

안전사고 예방·대처요령 ③ 바다

▣ 이상 파도*가 있어 보인다면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너울(먼바다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갑자기 솟구쳐 사람을 끌고 가는 파도), 이안류(수면 아래서 바다 쪽으로 나가는 강한 역류성 흐름으로 거꾸로 치는 파도) 등

▣ 조류에 따라서도, 해저의 상태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조류 변화 시간을 파악해둔다.

※ 특히 서해안에서는 최고 10노트 속도
(초속 5.1m)로 조류 발생

▣ 파도에 휩쓸렸다면 버둥대지 말고 파도에 몸을 맡기고 숨을 깊이 마신 상태로 숨을 참고 있으면 자연히 떠오른다.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다.

▣ 이안류에 휩쓸려 계속 먼바다로 떠내려갈 때는 물살을 거슬러 육지로 오려고 필사적으로 수영을 하기보다 물살에 표류했다가 흐름이 없는 곳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헤엄쳐 나온다.

▣ 수초에 감겼을 때 놀라서 발버둥 치면 오히려 더 휘감기므로 침착하게 호흡하며, 서서히 팔과 다리를 움직여 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