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이어리

스포츠 손상 예방하여
안전하게 운동하기

스포츠 손상이란 스포츠 경기나 여가 운동 시에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손상을 말한다.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준비운동을 충분히 시행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손상은 약간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으며, 손상 시에도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으로 회복할 수 있어 다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편집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신체 기능에 따라 위험성 미리 알아두고 주의

스포츠 손상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중년에서 유발될 위험이 높다. 성숙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의욕이 앞서지만 테크닉이 부족하고 경기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뼈, 인대, 근육 등 근골격계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손상에 더 취약하다. 특히 성장판은 주변 인대나 힘줄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손상되기 쉽고, 손상되면 성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중년 운동선수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과거와 같은 수준의 운동을 강행하거나 급작스럽게 운동 강도를 높여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원인

직접적·간접적 외상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낙상 등으로 발생

과사용(overuse) 기장간에 걸친 미세 부하나 단기간의 과부하가 조직의 손상을 유발

환경요인 잠수병이나 고산병 등 외부환경에 의한 신체 손상

대표적인 유형

스포츠 경기나 운동 중에는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이 손상될 수 있으나, 근육, 힘줄, 인대, 뼈, 연골 등 근골격계 손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염좌(sprain) 염좌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조직인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이다. 넘어지거나 외력을 받아 관절이 꺾일 때 발생하며, 발목, 무릎, 손목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대가 약간 늘어나는 1도 염좌에서 완전파열에 이르는 3도 염좌로 손상 정도를 분류한다. 다친 부위는 통증, 압통(눌렀을 때 발생하는 통증), 부종(부기), 관절의 이완이나 불안정성 등의 양상을 나타낸다.

긴장(strain) 긴장은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이나 근육 자체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이다. 주로 과신연이나 과수축으로 인해 생기는 비접촉성 손상을 말한다. 통증, 근육 경련, 근력 소실 등의 양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근육 기능을 잃기도 한다.

골절 골절은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를 말하며, 강력한 일회성 외력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하는 급성 골절과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만성 골절(피로골절)로 나뉜다. 급성 골절은 분쇄 정도에 따라 단순골절과 복합골절로 나뉘는데, 복합골절에서는 뼈가 느리게 붙거나 붙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로골절은 주로 달리기나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선수에서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발이나 다리에 생긴다. 골절은 체중 부하 시 악화하는 통증, 압통, 부종 등을 보인다.

탈구 탈구는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이 분리되는 것이다. 축구나 농구 같은 접촉성 운동과 타격을 받는 스포츠에서 주로 발생한다. 무릎관절이나 고관절보다는 팔꿈치 관절이나 어깨관절에서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 즉각적인 관절 정복(reduction)을 통해 원래 관절 상태로 맞춰줘야 한다.

스포츠 손상의 증상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스포츠 손상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며, 증상이 심할 때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급성 손상

염좌, 골절, 탈구 등 급성 손상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급작스러운 심한 통증과 압통

• 부종

• 서 있거나 걸을 수 없음

• 관절운동을 할 수 없거나 제한적임

• 근력 약화

• 골절이나 탈구로 인한 외형상 변화나 소리

• 남의 도움이 필요함

만성 손상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만성 손상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활동 시 병변 부위의 통증과 압통

• 휴식 시 통증 소실

• 부종은 없거나 경미함

예방 및 대처

일반적으로 알려진 폴리스(POLICE) 원칙은 모든 스포츠 손상의 초기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 때에 따라 여러 치료 방법을 병행하거나 전환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폴리스(POLICE) 원칙

폴리스(POLICE) 원칙이란 급성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 시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다.

Ⓟ 보호(Protection) 보조기나 부목고정, 석고고정 등으로 부상 부위가 움직이지 않게 한다.

ⓄⓁ 적절한 체중부하(Optimal Loading) 부상 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최대한 빨리 부하를 주어 주변 근육이 감소하지 않고, 신경과 근육이 활성화되도록 한다.

Ⓘ 얼음찜질(Ice) & Ⓒ 압박(Compression)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초기에는 출혈의 감소, 이후에는 혈류의 촉진 역할을 한다. 손상 직후 또는 15분 이내에 얼음주머니를 대고, 2시간마다 반복한다.

Ⓔ 거상(Elevation)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둔다. 중력의 작용으로 체액이 수상 부위에서 이동해 출혈과 부종이 감소한다.

소염진통제

손상 조직에서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염증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 통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쓰기도 한다.

고정

초기의 압박을 응급처치라고 할 때, 각각의 상황에 맞는 고정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 고정은 손상 부위의 움직임을 제한해 더는 손상되지 않게 하고,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며, 근경련을 줄인다. 팔걸이, 부목이나 석고붕대 고정, 고정대(immobilizer) 등을 상황에 맞게 선택한다.

수술

파열된 인대나 힘줄을 봉합 또는 재건하거나, 골절된 뼈를 정복하고 고정하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재활·물리 치료

급성 손상이 안정된 후에는 손상 부위가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되도록 조기에 관절운동을 시작하고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신장운동, 근력강화운동 등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전기자극, 얼음찜질, 온찜질, 초음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