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유리컵이나 그릇, 쟁반에 나만의 감각을 더해 일상에서 사용한다면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전사지를 붙이고 유리 전용 가마에서 구우면 완성되는 유리공예에 한번 도전해보자. 하나둘 나만의 유리그릇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사진 권수진 우림디자인스튜디오(@urim.design)
유리는 투명하고 반짝이는 특성으로 아름다움을 더해, 다양한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사랑받는 소재 중 하나이다. 유리의 맑은 표면은 빛을 잘 반사하며, 색채와 무늬를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어 오래전부터 다양한 작품에 이용된 매우 좋은 공예재료이기도 하다.
유리공예 하면 가열해 녹인 유리를 막대에 올려 뜨거나 말거나 불어서 성형하는 기법인 블로잉, 다양한 색상의 유리봉이나 유리관 등을 토치와 같은 도구로 가열, 성형하여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램프워킹 같은 Hot Working(열을 이용한 다양한 기법)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어려운 공예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5세 이상 가위를 다룰 수 있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유리공예도 있다. 유리 전사지 공예를 배워보자.
1. 준비물을 준비한다.(유리컵 or 유리접시, 유리용 전사지, 핀셋, 스퀴지, 펀칭기, 가위, 칼, 소독용 에탄올, 휴지, 물)
2. 원하는 컵이나 접시를 소독용 에탄올로 깨끗이 닦는다. 에탄올이 없을 때는 물로 닦아주어도 무방하다.
3. 생각한 도안을 간단히 그린 후, 전사지를 가위나, 칼,
펀칭기로 디자인한다.
4. 전사지를 물에 불려 원하는 위치에 붙이고 스퀴지로 기포가 없도록 깨끗하게 밀어준다.
5. 다 완성된 기물들은 하루 정도 상온에서 건조한 후
유리 전용 가마에서 소성한다.
(가마는 근처 유리공방에 문의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