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 토크

더 당당하고
강렬하게 돌아온
씨스타19

씨스타19(효린, 보라)가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2011년 데뷔 싱글 ‘Ma Boy’를 통해 유닛을 결성한 씨스타19는 ‘있다 없으니까’ 등 연속 히트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씨스타 해체 이후 이들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보긴 어려웠다. 효린은 솔로 가수로, 보라는 배우로 각각 팬들을 만났던 것. 그랬던 두 사람이 11년 만에 재결합해 새 싱글 ‘NO MORE(MA BOY)’를 발표했다. 공백이 무색한 비주얼과 실력을 갖춘 ‘씨스타19’ 보라와 효린을 만났다.

남혜연 사진 클렙엔터테인먼트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은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룹이었다. 2010년 싱글 앨범 ‘Push Push’로 데뷔한 이후 ‘SHAKE IT’, ‘LOVING U’, ‘TOUCH MY BODY’ 등 수많은 곡을 여름에 히트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효린과 보라는 소녀와 숙녀의 경계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씨스타19를 결성했다. 2011년 데뷔 싱글 ‘Ma Boy’와 2013년 싱글 ‘있다 없으니까’를 발매, 히트를 이어가며 유닛계에 한 획을 그었다.

효린은 “네 명이 각자의 일을 하고 다른 회사에 있어서 마음 하나로만 모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체 컴백에 대한 얘기는 늘 한다. 너무 늦어지기 전에 언젠가 한 번 뭉치자고. 지금은 둘이지만, 언젠가는 네 명이 모두 있는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보라도 효린의 말에 동의하며 “춤과 노래가 너무 그리웠다.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엔 신났는데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부담이 오더라. 공백기를 무시할 순 없었다. 이전의 내 모습과 다르게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했고, ‘잘해야지’ 하는 오기도 생겼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각각 홀로서기를 하면서 환경에도 변화가 있었다. 효린은 1인 기획사를 설립,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한층 영역을 넓혔다. 보라는 배우로 활동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졌다. 보라는 그동안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그리고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을 통해 배우로 모습을 내비쳤다.

“솔로 가수로 7년간 활동하고 배웠는데도 춤추고 노래하면서 매일 울었어요. 더 나아지지 않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못하더라도 부딪쳐야 했어요. 그 시간 동안 많은 배움을 얻었죠. 특히 각자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한 단계 더 성숙하게 해준 것 같아요. 다시 만나니 다른 면이 있더라고요. 새롭고, 즐겁고, 행복했어요.”(보라, 효린)

건강미인이요? 그만큼 관리하고 운동해요!

보라와 효린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건강 비결은 뭘까? 그동안 각종 화보에서 빼어난 몸매가 돋보였고, 무대 위 강렬한 댄스를 위해선 체력 관리도 필수였기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답은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운동과 식단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

효린은 SNS를 통해 운동하는 일상을 자주 공유할 정도로 운동 마니아로 꼽힌다.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은 필수예요. 마이크를 들고 춤추는 걸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체력을 길렀죠. 하루에 한 시간 반이나 두 시간 정도는 꼭 운동을 하며 관리해요.”

효린과 보라는 식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몸매를 관리하려면 식단 관리가 먼저예요. 절대 굶으면 안 되고 건강한 식단을 지킵니다. 닭가슴살과 샐러드, 고구마, 배추쌈 등을 즐겨 먹고 있어요”라며 입을 모았다. 보라 역시 볼륨 있는 S라인 몸매로 매번 화보가 공개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또한 트레이너와 고강도 운동 후 가볍게 샐러드를 먹으며 관리한 덕분이이라고 한다.

멋진 언니들로 기억되고 싶어

그동안 효린과 보라는 ‘씨스타19’의 활동에 관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제안이 온 시기와 여유가 생긴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져서 신보를 발매하게 됐다고. 한편 유닛 이름에 붙은 ‘19’는 소녀와 숙녀의 경계인 19세라는 나이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수함, 불안함을 뜻한다. 이 시기에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정서를 음악에 녹여내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 어느덧 시간이 흘러 두 사람 모두 30대다. 불안함이 없어졌고, 당당하고 더 강렬한 ‘씨스타19’가 됐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씨스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언젠가는 꼭 다시 한번 완전체 ‘씨스타’가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여전히 ‘멋진 언니들’이고 싶어요. 다른 가수들보다 언니가 된 건 사실이니까요.(웃음) 저희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