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누군가가 앓는 ‘병’을 통해
그의 삶과 생의 철학을
성찰할 수 있을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이찬휘, 허두영, 강지희 출판 들녘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은 책이 눈길을 끈다. 세계사를 수놓은 유명인이 앓았던 병과 그의 삶을 함께 조명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어디가 아픈지 알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화두를 던진다. 그리고 특정 질환을 앓은 유명인이 질환을 앓게 된 배경과 경과, 그리고 결과를 서술하며 그들이 겪은 고통과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위인부터 유명 연예인까지 다양하다. 마이클잭슨과 장국영도 등장한다. 이들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유명인이기에 이들의 삶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어떤 질병으로 고통받았는지, 또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대부분 그들이 지닌 남다른 재능과 평범한 우리에게 보여준 끈질긴 노력과 위대한 성취만 들려줄 뿐이었다. 이 책은 그들이 앓은 질환과 고통의 시간에 초점을 두어 색다른 관점으로 접근했다. 세계적인 스타들 이외에도 마르크스, 간디, 세종, 사도세자 등 많은 위인들의 삶 속 질환에 대한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담고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었고 1장(울었다)에서는 질병 때문에 억울하게 죽었다는 느낌이 강한 사람들을, 2장(이겼다)에서는 질병을 극복하거나 질병에도 성과를 낸 사람들을, 3장(떠났다)에서는 죽는 모습이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특별한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 병에 걸리고 싶지 않은 사람, 생로병사라는 생명체의 숙명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의학(의약) 정보도 제공한다.

“나는 여러가지 병(病)에 대응해서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이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