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전시 ‘Ready, Set, Check!’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오픈스테이지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인 예비디자이너와 비장애인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글 편집실 사진 윤선우
9월 7~13일 센트럴시티 오픈스테이지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일러스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발달장애인들이 전문 교육을 수료하고 비장애인 디자이너와 콜라보해 만든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마라톤을 콘셉트로 한국건강관리협회 캐릭터 ‘뿌기’와 ‘또기’를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과 행복에 도달하는 방법을 다양한 아트워크로 표현했다.
작품은 세 종류로 나눠 전시됐다. 입체작품 존에는 뿌기와 또기를 재해석해 만든 대형 인형 작품과 발달장애인 예비 디자이너의 특색 있는 손길이 묻어나는 입체 거북이가 전시됐고, 손으로 만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배리어프리 전시회의 의미를 살렸다. 평면작품 존에는 MEDICHECK 알파벳을 활용해, 건강한 생활습관 10가지를 표현한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 아래에 있는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음성으로 작품 설명도 들을 수 있게 제작했다. 체험작품 존에는 선호하는 건강습관을 체크하며 함께 실을 연결해 만들어가는 참여형 작품이 전시됐으며, 레이스 결승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포토 존을 함께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첫 문화지원사업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시를 기획한 전략사업본부 사회가치혁신부 양민영 부장은 “이번 전시가 대중이 가진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발달장애인들이 재능 있는 예술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예술에는 장애도 경계도 한계도 없다’는 말이 많은 분에게 울림이 되길 바랍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9월 10일에는 특별 이벤트로 발달장애인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 님의 사인회가 열려 전시회에 의미를 더했다.
정은혜 작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전시회를 관람한 소감이 어떠셨나요?
신기했어요. 다 같이 사진도 찍고 재미있었지요. 아이들도 많이 와서 보고 전시를 보는 표정들이 참 좋아 보였어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큰 토끼가 인상에 남아요. 처음에는 좀 유치하다 싶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그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인과 협업한 작품을 선보여 더 의미가 있습니다. 참여한 작가분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즐겁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