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책

동/해/
풍경에 감동해

동해에 가면 풍경에 한 번 감동한다. 동해 바다가 만들어낸 기암절벽의 신비함에, 항구를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생활이 담긴 골목길에, 바다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에 또 한 번 감동한다. 동해 풍경에 감동해.

편집실 자료와 사진 동해시청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싼 추암해변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해안인 추암해변은 해안절벽과 함께 그리움이 배인 촛대바위와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장관을 이룬다.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촛대바위가 특히 눈길을 끈다. 동해의 맑은 물이 바위를 때리는 여운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낼 뿐 아니라 2019년 국내에서 유일한 해상 출렁다리(길이 72m)가 신설되면서 추암해변을 찾는 발길이 더욱 많아졌다.

가족 모두 즐겁게~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울창한 송림과 망상해수욕장의 백사장, 동해의 짙푸른 바다를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리조트다. 2002년 제64회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이곳은 안타깝게도 2019년 옥계산불로 대부분의 시설이 전소되었으나, 2021~2022년 새로운 모습으로 재건축 되었다. 흰 파도와 검은 갯바위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스카이라인 디자인의 리조트, 넓고 시원한 해변과 고풍스러운 한옥이 어우러진 해변한옥촌, 자연경관 보존형 시설 중심으로 조성된 오토캠핑장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용객을 위해 커뮤니티하우스, 스낵카페, 야외물놀이장, 포레스트하우스, 해안산책로, 체육시설 및 농구장, 족구장 등 여러 시설을 갖추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리조트다.

바다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는 동해의 수려한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시설과 각종 체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어두운 밤 비가 내리면 보이는 푸른빛을 도깨비불로 여겨 도째비골로 불렀다고 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전망시설인 하늘산책로(스카이워크)와 체험시설인 스카이사이클(와이어를 따라 공중을 달리는 자전거), 자이언트슬라이드(대형 미끄럼틀)를 중심으로 휴게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거꾸로 된 집 모양의 도째비아트하우스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산책로에서는 묵호등대와 광활한 바다 전경을 바라볼 수 있으며, 투명 유리로 바닥을 만든 해랑전망대에서는 배를 타지 않고도 생생한 파도 너울을 발아래로 느낄 수 있다.

어촌마을의 감성을 담은 묵호등대

‘묵호등대’는 묵호항을 찾게 하는 또 다른 볼거리다. 등대의 아련한 감성에 아기자기한 요소를 더한 작은 공원이 있고, 등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어가는 산책로에는 ‘출렁다리’가 자리한다. 이 다리는 2009년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로 알려져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등대에서 이어지는 논골담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묵호 사람들이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 직접 지은 시, 그리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담벼락을 채우고 있어 많은 방문객이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 속에 담아 간다.

계곡, 산, 바다와 어우러진 두타산 삼화사

삼화사는 동해시 두타산 자락, 무릉계곡 초입에 있으며 무려 1,4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고찰이다. 특히, 주요 문화재인 삼화사 수륙재(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삼층석탑(보물 제1277호), 철조노사나좌불(보물 제1292호), 국행수륙대재 의례서인 천지명양수륙재의 찬요 덕주사본(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6호) 및 갑사본(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50호) 등 여러 점의 전적류를 소장하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큰 유명 사찰이다.

삼화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산사체험 또한 즐길 수 있다. 계곡과 산, 바다 모두를 체험하며 자연과 함께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시간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