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렌드

선택 아닌 필수!
콜라보 마케팅

기존 콜라보 마케팅은 단발적인 이벤트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콜라보를 진행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콜라보 마케팅이 MZ세대를 사로잡는 방법 중 하나가 되면서 기업들에 콜라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편집실

눈 깜짝할 새 품절,

명품 브랜드 콜라보

최근 캐주얼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가 손잡고 콜라보 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늘었다. 명품 브랜드는 일반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캐주얼 브랜드는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 및 고급화 효과를 노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메종 마르지엘라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팝업스토어까지 오픈했다. 젠틀몬스터 특유의 실루엣에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디테일이 더해져 출시와 동시에 품절됐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적극 활용한다. 지금까지 마르니, JW 앤더슨, 띠어리 등과 협업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출시일 전날부터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항상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도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등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한 스페셜 에디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8초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출시했던 ‘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에는 무려 46만 명이 참여했다. 공식 판매가가 400만 원에 육박했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귀여운 게 최고다!

캐릭터 콜라보

캐릭터는 어린아이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그만!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판매 종료될 예정이었던 펭수 체크카드의 상품 판매기간을 1년 연장했다. 2020년 첫 판매를 시작한 펭수 체크카드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 수 40만 장을 기록한 후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신한카드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산리오 캐릭터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인기 캐릭터인 쿠로미, 마이멜로디, 폼폼푸린을 활용한 카드 디자인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신청량 급증으로 카드 수령까지 약 한 달이 걸릴 정도다.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 캐릭터들도 맹활약하고 있다. 엔젤리너스는 2000년대 초반 엽기토끼 열풍을 일으켰던 ‘마시마로’와 협업해 시즌 음료를 출시했고,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미피’ 모양의 도넛을 선보였다.

큰 홍보 효과를 원한다면,

셀러브리티 콜라보

애플은 지난 3월 말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강남’을 오픈하면서 가장 핫한 K팝 아티스트인 뉴진스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뉴진스의 음악을 실제 공연장에 온 것처럼 공간음향으로 들을 수 있는 체험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을 운영하며, 뉴진스의 인기곡 를 애플뮤직 에디션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에버랜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에버랜드 곳곳에 NCT 127, NCT DREAM, 에스파 등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조성했다. 아마존익스프레스, 범퍼카, 뮤직가든 등 주요 어트랙션에 증강현실, 포토존, 영상 등을 접목해 에버랜드 방문객들과 팬들이 SM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걸 보여준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은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포토부스 ‘포토이즘’과 콜라보해 프레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든 선수를 비롯해 파울루 벤투 전 감독까지 포함됐는데, SNS상에 인증샷이 유행할 정도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