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
팝업스토어
짧은 기간 동안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뜻하는 팝업스토어.
이전까지 팝업스토어는 패션·뷰티 업계처럼 순간의 트렌드가 중요한 산업 중심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등장했다.
정리 편집실
참고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 창)
MZ세대를 사로잡은 팝업스토어
과거에는 팝업스토어라고 하면 백화점 한쪽에 임시로 문을 연 매장이 가장 먼저 떠올랐을 것이다. 그러다 새로 선보이는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에게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 매장 형태로 진화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인식한 기업들은 팝업스토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면 최근에는 특정 제품이 아닌, 브랜드 전반을 소개하고 정체성을 설명하는 콘텐츠로 구성한다.
기업들의 주 타깃인 MZ세대는 SNS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세대다. SNS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일상을 엿본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하고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경향이 강하다. 단순한 일반 매장으로는 MZ세대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기업들은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이 드러나는 컬러와 화려한 비주얼, 콘텐츠등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다양한 브랜드가 활용하는 방법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는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뒤이어 5월에는 부산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원소주를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오픈런(매장이 오픈하면 바로 달려간다는 뜻으로 물건 구매를 위해 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리는 것) 고객들로 매장 앞이 붐볐다.
침대 브랜드 시몬스는 청담동에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선보였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이국적인 느낌을 살려 매장 1층은 시몬스 특유의 위트를 장착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메인 팝업 공간으로 꾸몄다.
굽네치킨은 ‘바사삭 유니버스 팝업스토어’를 열어 굽네치킨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인 ‘바사삭 유니버스’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치킨 없는 굽네치킨 팝업스토어로, 운영 기간 동안 치킨은 판매하지 않고, 세계관 설명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굿즈 등을 선보였다.
인기 아이돌의 필수 관문
팝업스토어를 활용한 홍보는 최근 K-POP 아이돌들의 필수 관문이 됐다. 엔시티 드림은 지난 5월 정규 2집
데뷔하기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뉴진스도 데뷔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뮤직비디오 세트를 재현하고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했다. 뉴진스라는 그룹의 브랜딩과 정체성을 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이처럼 아이돌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음악 콘텐츠와 아티스트를 체험한다는 점에서 MZ세대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팝업스토어 방문객의 반응을 살피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팝업스토어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