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내어준 경치와
차(茶)에 반하는
하동
박경리의 대하소설 하면 떠오르는 곳 하동.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경치와 불교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쌍계사,
야생차밭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쉬엄쉬엄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하동의 매력은 끝이 없다.
글 편집실 자료와 사진 하동군청
삼성궁
민족의 도장으로 자리 잡은 삼성궁
청암면 묵계리에 있는 삼성궁은 지리산 품속 깊이 들어가 청암면 청학동 산길을 휘돌아 1.5㎞가량 걸으면 해발 850m에서 만날 수 있다. 삼성궁의 정확한 명칭은 배달성전 삼성궁이며, 이 고장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해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민족 성전으로 만든 곳이다.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풀선사가 수자(修子)들과 함께 수련하며 돌을 쌓아 올린 1,500여 개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쌍계사
아름다운 경치가 발길을 붙잡는 쌍계사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 삼법스님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중국 불교 선종 제6대조인 혜능의 사리를 모시고 와 봉안하고 지은 절이다. 국보 제47호 진감선사 대공탑비와 보물 9점 등 문화재 30점을 보유하고 있다. 차와도 인연이 깊은 쌍계사는 하동팔경 중 하나다. 봄철의 벚꽃이 특히 유명하며 계곡의 맑은 물, 기암과 고목들이 어우러져 쌍계사만의 경치를 만들어낸다. 고운 최치원 선생의 친필 쌍계석문, 진감선사 대공탑비(국보47호)를 지나 북쪽으로 500m 거리에 있는 국사암 뜰에서는 천연 느릅나무(사천왕수)를 만날 수 있다. 또 동북쪽으로 2km 거리에 청학봉과 백학봉의 두 계곡을 끼고 있는 높이 60m, 폭 3m의 불일푹포(지리산 10경 중의 하나) 등도 볼거리다. 쌍계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가능한데,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불교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된 사찰에서 사찰의 일상과 수행자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최참판댁
최참판댁
소설 『토지』 속 최참판댁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면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 속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다. 또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재현해놓은 토지 세트장이 잘 조성되어 있고 인근의 평사리문학관도 볼거리다. 매년 가을이면 전국 문인들이 모이는 문학축제인 토지문학제가 이곳에서 개최되니 소설 속 장면을 그려보며 평사리를 방문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길이다.
레일파크
레일파크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레일파크
레일파크의 시작은 1968년 생긴 북천역이다. 폐선 부지를 활용해 옛 북천역에서 양보역까지 5.2km 철로 구간을 레일파크로 꾸몄다. 그리고 2017년 5월 레일바이크가 개통됐다. 이곳의 레일바이크는 기차가 레일바이크를 끌고 북천역에서 양보역까지 이동하면 승객들은 양보역에 내려 레일바이크를 타고 북천역으로 되돌아가는 코스다. 코스가 완만하고 약간 내리막이어서 힘들이지 않고 속도감 있게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경관조명이 설치된 터널과 계절마다 아름답게 핀 꽃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생차박물관
하동의 차를 만날 수 있는 곳
야생차박물관
하동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차문화센터는 하동군의 특산물인 야생차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하동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차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차문화전시관’과 전통수제다법으로 덖음차 만들기 체험과 하동녹차 다례체험을 할 수 있는 ‘차 체험관’, 하동의 전통도예를 체험할 수 있는 ‘도자기체험장’과 다양한 명품하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차 판매장’이 있다. 부대시설인 차문화광장에는 하동차의 역사를 시대별로 이해할 수 있는 ‘어차동산’ 비와 ‘다촌 정상구 시비’가 있으며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