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봉명사거리 파란 건물’

충북세종지부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독특한 외관에 먼저 눈길이 간다. 건강을 상징하는 푸른색 건물에 건협 BI인 메디체크의 ‘M’ 자와 건강을 체크하는 의미인 ‘V’를 형상화해 이곳이 건강검진을 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널찍한 1층 로비가 청량감을 주고, 한복판에 2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배치돼 있어 검진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7년 전 이곳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더 넓은 검진 공간과 편리한 시설을 갖춰 충북 도민들에게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던 마음이 느껴진다. 3층에 마련된 중앙공원에서는 바로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 나무 냄새와 흙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조경에도 각별히 신경 써 검진을 받으러 온 고객의 긴장감을 덜어주고, 직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없다. 청주 시민에게 ‘봉명사거리 파란 건물’로 더 친숙한 충북세종지부는 아름다운 건축물만큼 고객에게 친절한 검진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초기에는 ‘저 건물이 뭐 하는 곳이지?’라고 궁금해하는 시민이 많았다면 7년이 지난 지금은 ‘건강검진센터’로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 지부 구성원들은 건협의 역할이 지역사회에 확실하게 정착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청주 시민들은 ‘봉명사거리 파란 건물=검진센터’라고 알고 계십니다. 한번 다녀가신 고객들은 다시 우리 지부를 찾아주시고, 또 그분들이 소개해 다른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충북세종지부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윤중 본부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폐쇄했던 정문을 최근 다시 개방하면서 포토존을 마련했는데, 검진고객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하고 또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한다. 지역 주민들이 충북세종지부를 친근하게 여기고, 변치 않는 관심을 보내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리라 짐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