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떨어진다~'는
말의 진실
오늘도 ‘당 떨어진다~’는 말과 함께 달달한 간식을 챙겨 먹었다면?
설탕 중독으로 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기분 전환을 위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먹는 단 음식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고 심하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편집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류 섭취량을 하루 총섭취열량의 10% 내로 권고한다. 성인 여성 기준 하루 총섭취열량이 2,000kcal이므로 당류는 200kcal 이하여야 한다. 당 1g이 4kcal를 내므로 당은 하루에 50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무심코 먹고 마시는 식품과 음료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350㎖ 탄산음료 한 병에는 당류 40g이 포함돼 있다. 바닐라아이스크림 100g에는 평균 15g, 카페모카 한 잔(300ml)에는 13.5g, 플레인 요구르트(300ml)에도 35g의 당이 들어 있다. 믹스커피 한 잔에 든 당은 약 5g이다. 하루에 믹스커피 두 잔과 탄산음료 한 병만 마셔도 일일 섭취 권고량을 꽉 채우는 셈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부터 생각나고 더 자극적인 단맛을 찾기도 한다. 단 음식을 끊으면 손발이 떨리고 산만해지거나 무기력증·우울증까지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 ‘설탕 중독(Sugar Addiction)’을 의심해봐야 한다. 설탕 중독은 신체적·심리적 원인에 의해 단 음식을 끊임없이 찾아먹는 것을 말한다. 단맛은 뇌 내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데,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단 음식을 먹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을 비롯해 비만, 간부전, 췌장암, 신장(콩팥)질환, 고혈압, 인지력 감퇴 등의 위험이 커진다. 설탕 중독은 특히 건강과 피부 미용에 해롭다. 장내 유해 세균이 증가하면서 독소가 쌓이고 내장비만이 될 확률도 높아진다.
혹시 나도 설탕 중독?
당분은 면역체계를 억제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만성질환을 방어하는 신체의 능력을 손상시킨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일반 감기에도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을 자주 복용한다면 단것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또 피곤함을 느낄 때 기운을 차리려고 단것을 찾는 것도 위험신호다.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 심해졌다면 당분 섭취가 과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설탕은 피지선을 크게 만들어 여드름이 생기게 만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우울하거나 불안한 것도 관련이 있다. 당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우울증이 생긴다는 이유로 ‘슈거블루스(Sugar Blues)’라는 말이 있다. 우울증과 불안증 외에 머리가 흐릿해지고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런 상태라면 설탕을 끊어야 한다. 몸의 지방을 만드는 주범은 당분이므로 살이 찌고 있다면 당분 섭취가 늘었다는 증거다. 당분과 정제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은 살을 찌운다.
성별·연령별 가공식품을 통한
WHO 권고기준 초과섭취자 비교
연령별 간식 중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