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HECK 리서치

리서치

건강증진센터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동종 백신 또는 이종 백신
2회 접종 후 항체 반응

나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장

코로나19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 의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성이 높으며, 그 결과로 인한 질병은 대유행으로 이어졌다. SARS-CoV-2에 대한 백신은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면역을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개발되었다. SARS-CoV-2 백신은 세포 면역과 체액 면역을 유도하여 SARS-CoV-2 항원에 대한 다양한 항체를 생성한다.

SARS-CoV-2는 외피(E), 막(M), 뉴클레오캡시드(N), 스파이크(S) 단백질 등 4가지 주요 구조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S와 N 단백질은 SARS-CoV-2에 특이적인 항체를 검출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면역 물질이다. S 단백질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수용체와 상호작용하여 숙주세포와 바이러스 결합, 융합, 복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S 단백질 내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 항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주요한 중화항체이다.

백신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백신 접종자의 SARS-CoV-2 항체 역가를 측정하는 진단 검사는 백신 효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중 S 단백의 RBD(S-RBD) IgG 항체의 평가는 중화항체 측정을 위해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에서는 한국건강관리협회에 근무하는 직원 중 백신 접종 전, 1차 백신 접종 1개월 후, 2차 백신 접종 직후, 2차 백신 접종 1개월 및 3개월 후 항체(anti-S-RBD IgG) 검사에 동의한 1,095명을 대상으로 동종 백신 또는 이종 백신 2회 접종 후 항체 생성 및 역가를 확인하고, 항체 역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SARS-CoV-2 항체 검사는 애보트사의 화학 발광 미세입자 면역분석법 SARS-CoV-2 IgG II Quant를 사용하여 측정했다.

검사 대상자들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얀센(Janssen), mRNA 백신인 화이자(Pfizer-BioNTech) 또는 모더나(Moderna) 백신을 접종했다.

1차 백신 접종 1개월 후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접종자는 23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21명, 화이자 1명, 모더나 1명이었다. 1차 접종 1개월 후 항체(anti-S-RBD IgG) 역가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접종한 사람보다 mRNA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2차 접종 1개월 후 동종의 mRNA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서 1차 접종 후보다 약 10배 높았고, 이는 3개월 후 3분의 1로 감소했다. 2차 접종 후 동종의 mRNA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서 항체 역가가 가장 높았고, 교차 접종(mRNA 백신+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동종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그 뒤를 이었다. 중화항체 역가는 여성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한 경우,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이력이 있는 경우 유의미하게 높았다.

Figure 1. Anti-S SARS-CoV-2 antibodies according to vaccine types Times of second vaccination: viral vector (T1-3), mRNA (T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