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보고서

경포벚꽃

봄바람 맞으며 걸어보는

강릉

강릉 하면 경포해수욕장이 먼저 떠올라 여름 관광지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떤 계절에 가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도시다. 봄바람이 살랑 부는 계절, 가벼운 옷차림으로 걸으며 만나는 강릉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즐겨보자.

편집실 참고 자료 강릉시

경포대는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로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에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포대는 고려시대의 문화를 보여주는 누각으로, 정면 6칸, 측면 5칸, 기둥 32주로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높은 장소에 자리해 경포호수와 경포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경포 8경과 경포 월삼은 천하의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경포대에서는 노송에 둘러싸인 고요한 호수를 바라볼 수 있으며, 동해의 드넓은 바다와 눈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경포호수는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특히 연이 올라오는 초여름에 가면 넋을 놓고 바라볼 만큼 아름답다. 경포호 주변에는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자전거나 사륜차를 대여해 한 바퀴 도는 것도 좋다. 또 봄에 열리는 경포호 벚꽃 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직접 가서 보면 호수와 바다에 흩날리는 벚꽃들이 진해의 군항제만큼이나 아름답고 운치 있다.

선교장

선교장

선교장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이 처음으로 살기 시작하여 대대로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다.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된 선교장은 열화당, 안채, 동별당, 활래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99칸으로 이루어진 선교장은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 주택으로, 개인 소유의 국가 문화재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300여 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되어온 전통가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조선시대 당시의 가옥과 문화를 보여준다.

선교장은 건물뿐 아니라 조선 후기의 주거생활과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선교장의 사랑인 열화당이 있으며, 여기에는 『용비어천가』, 『고려사』 등 수천 권의 책과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다. 선교장 주변에는 송림이 우거져 있고 낮은 동산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강릉시 초당동에 있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허난설헌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 공원이다. 이 공원은 허난설헌 생가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전통차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난설헌 생가터는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널찍한 사랑 마당이 있고, 그안에 네모나게 지어진 본채가 있다. 본채는 두 개의 대문으로 안채와 사랑채로 갈리는데, 그 사이에 곳간을 두어 내외를 구분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은 목조 한식 기와로 이루어진 단층 건물이다. 내부는 네모나게 난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안내 데스크와 만나고 이어 주전시실과 소전시실이 나온다.

경포대나 강릉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주말에도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아 쉬기 좋은 안락한 휴식처이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는 매년 봄가을에 교산 문화제와 난설헌 문화제 등의 행사가 열린다. 특히 난설헌문화제 행사는 강릉시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난설헌 다례제가 함께 열려 많은 이에게 인기를 끈다. 강릉시의 유명한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많은 사람이 방문하여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의 소나무 숲을 거닐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포가시연습지

경포가시연습지

경포가시연습지는 연꽃과 가시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하는 곳이다. 경포 주변의 호수 생태계를 복원하고 다양한 수중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된 경포생태습지원은 훌륭한 관광 코스다. 습지와 호수, 바다로 이어지는 강릉 경포 일대 습지가 복원되면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뤄 되살아나는 등 생태 기적의 현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경포가시연습지는 7년여의 복원 과정을 거쳐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 수달, 2급 가시연 등)이 되살아나고 수질과 수생태계도 회복되었다. 현재 큰고니를 비롯한 조류 42과 152종, 가시연을 비롯한 식물 77과 237종,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을 포함한 포유류 13종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생태관광, 자연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강릉은 역동적인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포가시연습지

경포가시연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