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씬

거리 두고 온라인으로 만나고
달라진 단체생활

감염병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단체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학교는 등교 인원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회사는 재택근무를 늘리고 사무실에서의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변화를 겪고 있다. 달라진 우리의 단체생활 속으로 들어가보자.

정리 편집실 참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상 씬 1 조금은 심심한 직장 생활

지난해 원하던 게임회사 취업에 성공한 새내기 직장인 A씨. 외향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A씨는 새내기 직장인으로서 펼쳐질 생활에 기대가 컸지만, 일주일에 3일은 재택근무를 하며 조금은 심심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출근 시간에 맞추느라 새벽에 일어나 지옥철을 타야 하는 고통은 줄었지만 그래도 직원들로 꽉 찬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을 기다리며 동료와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퇴근 후 친구와 영화도 보며 가끔 회식도 하는 직장 생활이 그립다.

회의도 대폭 줄었다. 그나마 있는 회의나 미팅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선배들 말에 따르면 굳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자주 하던 미팅이 없어지고 외부 사람들과의 미팅도 줄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업무집중도가 높아졌다고도 한다. 사회 초년생인 A씨 입장에서는 사람들을 만나서 사회생활도 배우고 빨리 업무에 익숙해지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일상 씬 2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은 일상

고등학교 2학년인 B군. 오늘은 등교하는 날이다. 교문을 들어서면 항상 선생님들이 나와서 등교 지도를 해주신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정해놓은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앞의 학생과도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한 줄로만 이동해야 한다. 교문과 운동장을 지나 학교 건물로 들어오기 전에는 항상 앞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통과해야 교실로 들어설 수 있다. 계단이나 복도에서도 언제나 일렬로 다니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급식실은 가장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각자 화장실에서 자유롭게 손을 씻고 밥을 먹었지만(안 씻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제는 급식실에 들어가기 전 모든 학생이 통로에서 손을 씻고 들어간다. 급식실 입구에도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어 한 번 더 손 소독을 하기도 한다. 급식 줄을 설 때도 언제나 간격을 지키고 일렬로 선다. 급식실 테이블에는 정해진 좌석에서만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학번이 붙어 있다. 한 테이블당 2명씩 한 칸 띄어 앉아서 밥을 먹는다. 친구들과 모여 앉아 즐겁게 밥을 먹던 때가 그립기도 하고 매 시간 해야 하는 체온 재기와 손 소독이 귀찮기도 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한다.

#일상 씬 3 달라진 생활습관

우리의 생활습관도 달라졌다. 손 씻기, 덜어 먹기, 개인 용기 사용 등 위생적인 생활습관 실천율이 높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가끔 하는 제한적인 단체생활이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의 변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식중독 예방인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전(2019년)과 후(2021년) 식사 전 손 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2019년 77.0%에서 95.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덜어 먹기도 2019년 57.1%에서 88.6%로 증가했으며, 거리두기는 2019년 32.7%에서 93.9%로, 개인 용기 사용은 2019년 52.1%에서 88.3%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손 씻기 문화가 정착되고 생활 방역 습관이 안전한 식생활 문화를 형성해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