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사의 기초
종양표지자검사
건강검진 후 결과지를 보면 혈액검사에 포함된 ‘종양표지자검사’ 또는 ‘암표지자검사’ 라는 항목이 있다. AFP, PSA, CA125, CEA, CA19-9 등의 검사지표는 무얼 뜻하는 것일까? 암 검사의 기초인 종양표지자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진행 편집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암이 발생하면 특정한 물질이 혈액 내에서 증가하게 되는데 이런 물질을 ‘종양표지자’라고 한다. 종양표지자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악성종양으로 생기는 물질들이 증가했는지를 확인해 암 검사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암 환자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경과를 보기 위해, 혹은 치료가 끝난 후 추적검사로 이용되는 혈액검사이다. 현재 종양표지자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암세포가 증식된 조직 내에서 나오는 물질로, 대표적 종양표지자에는 ‘AFP’, ‘PSA’, ‘CA125’, ‘CEA’, ‘CA19-9’ 등이 있다.
AFP
간암 고위험군,
복부초음파검사와 함께 간암 선별에 활용
‘AFP(α-fetoprotein)’는 간암의 종양표지자검사 지표로 많이 활용된다. AFP는 ‘태아혈청단백’으로, 태아 발생 초기에 생성되어 출생 후 8~10개월이 지나면 성인에서 관찰되는 수치까지 감소하게 되며, 성인에서 높게 관찰되는 경우는 간암, 간경변, 간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PSA
3ng/ml 이상 전립선질환 가능성
‘PSA(Prostate Specific Antigen)'는 전립선암을 판별하는 데 유용하다. 전립선암의 조기진단 외에도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재발 여부를 평가하는 데도 사용된다. PSA 정상 수치는 0~3ng/mL이고 3ng/mL 이상이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 조직검사 등을 해보는 것이 추천된다.
CA 125
부인과계 암 선별검사로 활용
'CA 125(cancer antigen 125)'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부인과계 암이 있을 경우가 수치가 올라간다. 정상 참고치는 0~35μg/mL이지만 췌장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뿐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난소양성종양, 생리 기간, 전신 염증 상태 등 양성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CA125 단독검사는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이 높지는 않다.
CEA
대장암 등 소화기암에 수치 상승
‘CEA(carcinoembryonic antigen)’는 ‘암태아성단백항원‘으로, 대장암의 종양표지자로 알려졌지만 폐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대부분 암에서 상승하며 간경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신부전 등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선별검사로서의 의미는 낮은 편이다. 또 CEA는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으로 전이한 경우나 황달이 생기는 진행 암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므로 다른 장기로의 전이나 재발의 발견 등에 효과적인 검사지표이다.
CA19-9
췌장암, 담낭암, 위암 종양표지자
‘CA19-9(carbohydrate antigen 19-9)’는 췌장암, 담도암, 담낭암, 담관암, 위암, 간암, 대장암, 만성췌장염, 담석증,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에 의해 수치가 상승하는 당지질이다. 루이스(Lewis) 혈액형 항원이 변형된 것으로, 소화기계 암의 진단, 예후 판정 및 재발 판정을 돕는 종양표지자검사이다. CA19-9 정상 참고치는 검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0~37U/mL이며, 췌장암의 병기와는 관련이 없고 췌장염, 위궤양,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양성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
주요 혈액 종양표지자 검사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