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암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건강검진의 가장 큰 목적은 질병의 조기 발견이고 그중에서도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년을 넘긴 나이라면 암 검진에 더욱 신경 쓰자.
글 편집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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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기반의 7대 암 검진 권고안
우리나라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사업을 시행하며 2019년 하반기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하고 있다. 7대 암 검진 권고안은 체계적인 근거평가 연구를 통해 기존의 5대 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해 폐암과 갑상선암에 대한 검진 권고안(2015년 9월 9일)을 발표했다.
암 검진 권고안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하고, 검진을 고려할 만한 7대 암에 대한 내용이다. 자궁경부암은 20세부터, 위암과 유방암은 40세부터, 대장암은 45세부터 시행하고, 간암 검진은 B형,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나 간경화가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 폐암은 55~74세 30갑년[갑년=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 × 흡연기간(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에게 저선량 흉부 CT로 검진을 받도록 권고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갑상선암의 경우 검진 효과와 위험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여 일상적인 검진으로는 권고되지 않는다. 7대 암 검진 권고안은 의료인과 일반 국민에게 암 검진에 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고 근거 기반의 7대 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국가암검진 프로그램도 수정 보완이 진행 중이다.
조기 발견으로 생존율 상승
암은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검진으로 인한 조기 발견이 늘고 수술법,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암환자의 생존율은 크게 상승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를 보면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3%로,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01~2005년 진단된 암환자와 비교해 최근 5년간(2014~2018년)진단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6.2%로 증가됐고 2006~2010년 진단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보다도 4.8%p 향상됐다.
이러한 결과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간암은 다른 암 종류에 비해 5년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난 4년간 생존율이 가장 증가한 암으로 확인됐다. 1993~1995년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1.8%였으나 2014~2018년에는 37%였다. 생존율이 3.14배 증가했으며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아 국내 사망원인 1위인 폐암의 5년 생존율도 1993~1995년 12.5%에서 2014~2018년 32.4%로 2.6배 향상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도 정확한 검진으로 2021년 11월 30일 기준 암 발견이 5,351건을 기록하며 암 조기 발견으로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일반인구 5년 기대생존율로 나눠 계산한다. 의학계는 이 수치가 높을수록 5년 동안 암이 재발할 확률이 낮아진다고 본다. 보건복지부는 ‘완치율’ 대신 ‘5년 생존율’로 통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