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도 다양하고 영양도 풍부한 호박. 그 중에서도 늙은 호박은 담백한 단맛으로 각광받는 식재료다. 출산 후 부기를 빼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고 떡이나 죽, 전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늙은 호박의 매력을 알아보자.
글 편집실 사진 백기광
요리&레시피 박정윤(노하우스)
늙은 호박은 박과 식물로 열대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열매 크기가 크고 익으면 황색이 되며 열매와 어린순도 먹을 수 있다.
늙은 호박은 맷돌 호박, 숙과용 호박이라고도 하는데 맷돌 호박은 모양이 맷돌처럼 둥글납작하게 생겨서 붙여진 명칭이고 늙은 호박이나 숙과용 호박은 애호박이나 풋호박에 비하여 익었다는 의미로 붙여진 명칭이다.
호박은 잘 익을수록 당분이 늘어나 단맛이 많이 난다. 잘 익은 늙은 호박의 당분은 소화 흡수가 잘되어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은 식재료로 활용된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 A가 되는 카로틴과 비타민C, 칼륨, 레시틴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출산 후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출산 후 부기 제거를 위해 호박꿀단지를 많이 만들어 먹는데, 만드는 방법은 꼭지 부분을 동그랗게 도려내고 속의 씨를 긁어낸 다음 꿀을 한 홉 정도 넣고 도려낸 부분을 다시 막는다. 이렇게 꿀을 넣은 호박을 큰 솥에 넣고 3~4시간 동안 찐 다음 안에 괸 물을 따라 마신다.
늙은 호박의 씨에는 두뇌 발달 효과가 있는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긁어낸 씨는 버리지 말고 따로 모아 말렸다가 강정이나 식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이 외에도 삶아서 먹기도 하고, 호박오가리를 만들어두었다가 떡을 해 먹기도 한다. 죽이나 전도 늙은 호박으로 만드는 요리 중 하나이며 고구마·팥·넝쿨콩·찹쌀 새알심 등과 함께 만드는 호박범벅도 있다. 늙은 호박은 윤기가 있고 담황색을 띠고 껍질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RECIPE
곱게 채 썰어 노릇하게 구워 낸
늙은호박전
이렇게 준비해요(2인분)
늙은 호박 1/4개, 설탕 1큰술, 소금 조금, 부침가루 1.5컵
이렇게 만들어요
① 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긁어내고 채 썰어 준비한다.
② 채 썬 호박에 소금, 설탕을 넣고 섞어 10분 정도 둔다.
③ 부침가루를 넣고 섞어준다(수분이 생기므로 물은 넣지 않아도 된다).
④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